"이제는 청소년 참정권!✊" <이제는 국회개혁> 기자회견 브리핑

위티
2019-10-30
조회수 3036


"청소년이라고 미성숙하라는 법도 없으며, 때로는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 가장 미성숙하기도 합니다. 

참정권은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국민의 주권으로서 주어져야 합니다." 

- 2019.10.30. <이제는 국회개혁> 기자회견 최유경 위티(WeTee) 공동대표 발언 中



✊이제는 국회개혁✊ 기자회견


정치개혁공동행동에서 주최한 <이제는 국회개혁> 기자회견에 최유경 공동대표가 청소년 당사자로 발언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3.1운동부터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까지, 청소년들은 언제나 ‘현재의 주인’으로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청소년은 참정권을 누리지 못합니다 

많은 노력 끝에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거연령 하향이 이루어지면 2020년 총선에 만 18세 청소년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올해 안에 선거연령 하향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 18세 선거권 보장은 더 많은 청소년들의 참정권 보장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2020년 총선은 반드시 만 18세가 투표하는 총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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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경 대표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유경입니다. 저는 오늘, 만 19세에서 18세로 선거 연령을 하향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현재 만 18세 청소년이며, 본 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2020년 총선의 투표권이 좌우될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청소년에게, 혹은 저에게 ‘미성숙하다’, ‘감정적이다’, ‘가정과 학교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증명할 수 없는 관념과 질타가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것은 청소년의 많은 언행을 제지하고 금지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청소년의 참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말을 따를 것이다, 교실이 정치화될 것이다, 정치처럼 중요한 일에 참여하기엔 너무 어리다는 말들이 청소년인 나 자신을 민주주의에서 배제하는 것을 정당하게끔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역시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었고, 언제나 그것을 위해 함께 싸웠습니다. 미성숙하던 그렇지 않던 우리도 국민입니다. 청소년이라고 미성숙하라는 법도 없으며, 때로는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 가장 미성숙하기도 합니다. 참정권은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국민의 주권으로서 주어져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의 교실은 더욱 정치화되어야 합니다. 정치는 중년 남성들만의 것이, 직업 정치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정치는 때로는 아주 크고 거대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바로 내 일상과 하루를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가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학교폭력부터 작년 한 해를 뒤덮었던 스쿨 미투까지, 청소년을 향한 폭력은 보호라는 이름 하에 묵인되고 때로는 용인되기까지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구시대적이고 폭력적인 교실을 주체적으로 바꿔낼, 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대우를 바꿀 권리가 하루빨리 주어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시기상조라는 말로 민주주의에서 청소년을 배제할 겁니까? 우리는 미래가 아닌 현재에 살고 있기에, 훗날이 아닌 바로 지금 선거권이 필요합니다.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선거 연령을 하향하는 것은 시작일 뿐이며, 이는 단순히 선거연령을 한살 내리는 것이 아닌 청소년을 시민으로 인정하고 정당한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나가는 첫 걸음일 것입니다. 올해 안에 선거연령 하향 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 유경 님이 말하는 청소년 참정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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