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회 세미나-학생인권 브리핑

위티
2020-05-08
조회수 1943

집행위원회 세미나: 학생인권

_유예된 존재들

유예된 존재들 2부: 예비인 삶은 없다 파트를 읽었습니다. 노키즈존, 아동수당, 청소년 보호법, 나이주의 등의 다양한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생인권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나눈 집행위원들의 소감을 첨부합니다. 다음주에는 섹슈얼리티 세미나로 만나요!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어 위티에 들어오기도 했고 ‘여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고민은 청소년 인권, 퀴어 등에 뻗어나가면서 청소년 인권에 대해서만 중심적으로 고민해보는 게 처음인 것 같아서 좋았다. 집이나 학교라는 공간, 청소년들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폭력들, 혐오들? 보호라는 폭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뭔가 엄청 ‘포장’된다. 이런 것들이. 그래서 되게 내가 받는 느낌, 아까 말했던 딸바보에 대한 내 머릿속의 증오, 이런 것들을 표현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설명할 수 없음이 힘들었는데, 그게 문제적이라고 다시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함부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 그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우리는 선생님 이상의 의미를 가진 어른이니까 너희에게 더 깊은 어떤 것을 전해줄거고 더 깊은 관계를 맺을 거고. 항상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는 선생님만 만나다가 처음 그 공동체에 갔을 때 엄청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그 관계에서 위게폭력을 당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어떤 것이 공동체의 어른상으로 있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 ‘성년식’에 대한 것도 비슷한 고민 같다 따뜻하고 누군가에게 좋은 경험일까 인식의 부조리인가"


"지금 속해있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성년식은...ㅎㅎ 어떻게 해야 하나.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할 수 없겠네... 나도 성년식하고 기분좋게 끝나고 뒷풀이했는데 내가 왜 기분이 좋았지?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나? 왜 인정받고 싶어하지? ‘어른’이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하자에 많은데.. 그건 초반의... 지금은 어떻게.. 이상한 노래를 불러야 하나..."


"약간... 맨날 그들이 말하는 ‘보호’와 너희를 위한다는 말들이 너무 폭력적이고 내 삶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구나 라는 걸 느꼈고.. 1부의 ‘결국 제대로 해결하는 건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너무 사과를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학교에 언젠가는.. 너무 성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었을테고. 사과해도 되는 존재고 사과 받아도 되는 존재라는 인식이 없는 것 같다"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