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은 필요없다 [나에게 필요한 건 허락이 아닌, '존중'이었습니다]

위티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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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필요한 건 허락이 아닌, 존중이었습니다]

내 몸을 내 몸으로,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몸으로 내버려 뒀어야 합니다. 나아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줬어야 합니다.
나는 그간 어느 곳에서도 내 몸을 고유한 나의 몸으로 인식하고 긍정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원하지 않아도 모두가 교복을 입어야 했고, 화장을 못 했고, 염색과 파마를 못 했습니다. 모순적이게도 적당한 꾸밈 노동을꾸밈노동을 하지 않으면 그래서 예쁜 여자애가 되(펴고 노력할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됐습니다.
그런 다양하고 총체적인 억압을 받으면서도 나는 언제나, 무언가를 욕망하는 존재였습니다. 자위하고자위를 하고 사랑을 하고 화장을 하고 때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 취향대로 옷을 입습니다. 성적인 존재로 여겨지길 바라기도 하고, 편하게 살려고살으려고 탈 브라를탈브라를 하고, 내 몸을 내 멋대로 움직이고, 시선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몸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내 몸은 타인에 의해 도구처럼 여겨져도 괜찮은 몸이 아닙니다. 내 몸은 내 것입니다. 아직 정부는 모르는 것 같지만요. 그 사실은 우리 삶에 꽤꽤나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가 인정하든 말든 내 몸은 내 것이라는 걸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마이 바다바디 많이마이 초이스. 언제까지 외쳐야 합니까. 정부야 어서 따라와, 2020년이야
윤달

#낙태죄 폐지 #허락은필요없다 #청소년_임신중지권_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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