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후기6월 청소년 페미니스트 교류회 💑가족의 탄생👩‍❤️‍👩 후기

위티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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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소년 페미니스트 교류회 

💑가족의 탄생👩‍❤️‍👩 후기


지난 연휴, 2023년 두번째 청소년 페미니스트 교류회인 💑가족의 탄생👩‍❤️‍👩이 진행되었어요!  위티와 대구청소년페미니스트모임: 어린보라, 산마을고등학교 성평등위원회 '들숨', 산청간디학교 성평등위원회 'Na'가 함께했답니다. 벌써 한 해의 절반을 함께 건너왔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더 하고  싶은 일을 많이 생각하기도 하는 교류회였어요.


첫 번째 시간에는 각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궁금한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준비중인 어린보라와 학교 내에서 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한 들숨의 경험이 서로 교차했어요. Na에서는 '깸프'라는 여름맞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각자의 활동에 대한 응원과 기대를 힘껏 싣는 시간이었어요.


가족 속에서 '페미니스트'인 나의 존재는? 이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는 참여자들


그 다음으로는 본격적으로 교류회 주제인 '가족'에 대해 나눴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에 체크하고, 페미니스트인 나는 가족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되짚었어요. 페미니스트 청소년인 나는 가족에게 '괜한 분란을 조장하는 사람'이었고, '응원은 하지만 불편한 존재'였고,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며, '돌아볼 기회를 제공할 때도 있는 존재'였어요. 참여자들이 가족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을 고스란히 알 수 있는 대답이었어요.



다음으로는 새로운 가족을 상상해보는 '패밀리스 메이커'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가족을 사랑하지만 거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 등을 이야기하고, 내가 가족보다 더 아끼는 사람이 있는지도 돌아봤어요. 마무리 프로그램으로는 각자의 집을 그리면서, 양육자, 형제자매, 친구 등과 어떤 거리를 유지하며 살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지금처럼 가족과 복작복작 지내는 순간이 좋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친구나 애인과 함께 살고 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가족과는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우리 모두가 각자의 거리와 유대감을 존중 받을 수 있기를 바라요.


참가자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이후에는 국회에 최근 발의되었던 생활동반자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다양한 가족을 상상하고, 내가 가족에 대해 겪는 문제를 터놓고 말하면서 한결 산뜻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8월에는 오프라인 청소년 페미니스트 교류회로 돌아오려 해요! 더 많은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외롭지 않도록, 위티와 어린보라, 들숨, Na의 행보를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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