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든 가지 집행위원회🌷 여덞번째 만남 후기

지난 4월 2일, 화창한 토요일에 이어지는 집행위원회 만남이 있었습니다! 진짜 봄이 왔는지 날씨가 유독 좋아서, 사무실 대신 사무실 앞 망원한강공원에 나가서 모임을 진행했어요. 함께 돗자리를 깔고앉아 포장해온 비건 피자도 먹고 떠들며, 맑은 봄날씨를 만끽했답니다.

이 날의 세미나는 섹슈얼리티 세미나의 막바지로, 성적 동의의 개념에 대해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어요. 밀레나 포포바의 [성적 동의]와 여러 단체들에서 ‘성적 동의’에 대해 쉽게 설명한 영상과 자료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성적 동의를 할 수 있는 어플이 실효성이 있을지 이야기하기도 하고, 기존 강간죄와 유사강간의 법 체계 등에서 왜 ‘동의 여부’가 중요한 맥락인지 따져보기도 했어요. 위티가 함께 하고있는 비동의강간죄개정연대에 대해 이야기하며 청소년이나 장애인의 동의는 어떻게 가능할지, 각자의 삶 속 꼭 성적인 순간이 아니더라도 ‘동의’나 ‘거절’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공유해보기도 했고요. 다음주 세미나에서 쭉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