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6기 운영위원회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운영위원회 선거 후보자의 출마의 변 및 공약을 올립니다.
1. 김규리
● 주요 약력
-전 (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페피’ 멤버
-현 (학교 기후정의 동아리) 기후정의행동 [X] 활동 멤버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멤버
-(전과 현의 사이에 있는) 대안학교청소년기후정의연대 ‘99도’ 활동 멤버, 운영위
-현 위티 활동 회원
-위티 2023년 하반기 사무처원
-현 비건 지향 페스코
-현 페미니스트이자 살림이스트(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
● 출마 선언문
저는 우연히 좋아하는 학교 친구들을 따라, 페미니즘 동아리에 들어가며 페미니즘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 동아리는 학교에서 제게 가장 소중한 공동체였습니다. 페미니즘 동아리를 이끌던 학년이 졸업을 하고, 학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며 페미니즘 동아리는 결국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이게 무슨 행운인지) 한겨레의 페미니즘 채널에서 한 위티의 활동가와 60대의 페미니스트가 만나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상에서 그 활동가가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위티’의 활동가라고 소개하는 순간, 학교에서 못하던 페미니즘 활동을 위티에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반가운 마음으로 위티에 회원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위티 활동을 하며, 늘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앓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지금은 제게 해방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앞으로 앓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아픈 세상에서 아프지 않은 존재가 얼마나 있을까요.
위티 활동을 하며 평생 얼어있을 것만 같던 땅이 녹아 새싹이 났습니다:) 위티 같은 공동체・단체가 있기에 저 같은 사람이 삶의 그물을 엮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동체를 사랑합니다. 위티의 사람들이 만드는 위티는 살아있는 생명과 같은 위티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돌모고, 모시고 살리고 싶고, 또 그 생명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위티를 놀러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고, 그 원동력은 위티에서 나옵니다.
정말 정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싶습니다.
위티 운영위로써, 버섯이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더라도 숲속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주며 햇빛을 받기 힘든 자리에 있는 작은 나무들도 죽지 않고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저도 아직 페미니즘 활동 경험도 공부도 부족해, 보여드릴만한 것이 특별히 없지만, 위티에서 받은 서로 돌봄과 자기(그리고 우리) 해방(?)의 마음을 바탕삼아 다른 운영위 분들과 위티를 운영해나가고 싶습니다.
아직 경험도 공부도 많이 부족하지만, 돌봄과 모심의 마음을 바탕으로 위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두서없고, 이게 무슨 공약 글인가 싶은 제 모호한 이야기와 공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김다인
● 주요 약력
(전) 매일경제 청소년 기자 - 여성 인권 관련 기사 작성
(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처원
(전) 청소년 시민단체 #THEREFOREYOU 대표
(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비상대책위원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6기 운영위원회에 출마하게 된 다인입니다.
일 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위티의 사무처원으로 지내면서, 저는 위티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 청소년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또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위티는 그간 여성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고, 또 대변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안전지대'를 제공하던 위티는 갈림길 앞에 서있습니다.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은 비단 위티 뿐만 아닙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잊혀가는 n번방 사건, 버닝썬 등 심화되는 백래시에 한국의 페미니즘의 발전은 더뎌지고 있으며, 한 치 앞의 미래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듯,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입니다. 혼란스러운 현시점, 저는 운영 위원으로서 위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그 한걸음 한 걸음을 보조하며, 페미니즘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궁극적으로 위티와 함께, 위티의 회원분들과 함께 '여성'이라고, '청소년'이라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3. 김민서
● 주요 약력
2019 <소녀 소녀를 말하다> 기자단 단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홍보국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3기 집행위원회 <우리는 어디로든 가지> 집행위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4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5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처장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6기 운영위원으로 출마하게 된 김민서 입니다. 위티가 6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총회에 함께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2023년에도 위티는 참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5기 운영위원 선거에서 말씀드렸던, 청소년들이 여전히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위티의 의미를 실감한 해였습니다. 동시에 지난해는 제가 단체의 여러 사업을 책임자의 위치에서 함께한 해였습니다. 활동가로서의 역랑이나 미래, 단체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계속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회원분들과 위티와 함께한 모든 동료들에게 훨씬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이번 운영위원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새로운 동료들과 단체를 함께 운영하며 위티의 담론을 다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이번 운영위를 위티의 모든 동료들과 회원분들과 함께 앞으로를 고민하고 계획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정하는 길이 어떤 길이든지 마음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김희연
● 주요 약력
2023 ~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위티’ 회원/사무처원
2023. 07. ~ 2024. 04. 한국성폭력상담소 스누게더 자원활동가
2022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사회학 전공 석사수료(졸업예정)
2019. 12. ~ 2020. 11. 국민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및 온라인강의TF 위원장
2018 ~ 2019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 기획국원 및 규정개정위원회 위원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2023년부터 위티 회원 및 사무처원으로 활동을 해온 김희연입니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에 대한 무차별 폭력, 페미니스트에 대한 낙인, 성평등 후퇴로 보여지는 백래시가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체감합니다.
작년 있었던 학생인권과 교권 논의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담론으로 이어질만큼 청소년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 역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위티는 여성 청소년의 삶과 일상을 끊임없이 들여다봅니다. 다른 단체와 달리 위티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페미니즘에서 배제된 청소년의 이야기, 그리고 청소년 담론에서 배제된 여성과 소수자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운영위원이 된다면 저 또한 활동가로서, 그리고 교육사회학 전공자로서 위티가 만들어내는 여성과 청소년의 교차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우리의 길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연대의 길을 모색해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현 시점에서 필요한 학생인권과 학교 내 소수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앞장 서겠습니다. 또한, 위티가 걸어온 길을 아카이빙하고 앞으로 위티의 방향성에 대해 회원들과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2024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위티를, 그럼에도 여전한 위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5. 양지혜
● 주요 약력
(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운영위원장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
(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공동대표
(전) 스쿨미투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기획자
(전)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운영위원장
*주요 공저: 《걸페미니즘 – 청소년인권X페미니즘》,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포괄적 성교육》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위티의 운영위원으로 출마하게 된 양지혜입니다.
오랫동안 위티의 활동가로 인사드렸지만, 6기 운영위원으로 출마하는 마음은 유독 무겁습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성교육 도서 폐기, 여전히 지속되는 학내 성폭력 등 청소년인권과 성평등이 과거로 퇴행하는 현실을 체감합니다. 또한 수년 간 위티의 활동역량이 축소되어 온 지금, 활동가와 회원 개개인들이 느낄 무력감과 절망을 걱정합니다.
동시에, 제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위티'가 단체의 진로를 고민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티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당사자를 넘어 변화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는 공간입니다. 청소년 인권과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기존 제도의 균열을 포착하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여전히 위티는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입니다. 위티를 거쳐 간 활동가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위티 특유의 관점으로 반짝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머무는 자리는 달라져도 놀랍도록 비슷한 고민을 공유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의 위티에는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함께 이루기 어려운 현실이 존재합니다. 운영의 미숙함으로 소수의 활동가가 과중하게 일하며 빠르게 소진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긴 시간을 묵묵히 함께했던 동료로부터 "이 일이 즐겁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때, 혹은 저 스스로 그렇게 느낄 때 "이대로 계속하는 게 맞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활동가 개개인의 관심사와 활동반경이 확장되며, 위티를 구심으로 모이는 일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위티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당사자-활동가 중심의 조직으로 지속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우리의 모양을 새롭게 만들 때입니다. 단체의 해소를 포함해, 개별 활동가들과 청소년 페미니즘 운동의 미래에 가장 좋은 방향을 고민할 때입니다. 위티에 모인 청소년 페미니즘 운동의 자원과 네트워킹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신중하게 판단할 때입니다.
위티의 활동역량이 축소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묵묵히 기다리고 응원해주셨던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위티의 6기 운영위원으로서, 단체의 지속여부를 포함한 청소년 페미니즘 운동의 미래에 대해 최선을 다해 고민하겠습니다. 위티를 응원하는 동료 분들께서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약>
1. 위티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짚는 심화 스터디를 진행하겠습니다.
2. 회원들과 단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회원 간담회를 추진하겠습니다.
6. 정김
● 주요 약력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운영위원회 5기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평등문화위원회 2기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6기 운영위원회에 출마한 정김(정유정)입니다. 저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평등문화위원회 2기, 운영위원회 5기로 위티와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함께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페미니즘은 무엇일지, 내가 활동가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이어나가며 6기 운영위원회에서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7. 진가은
● 주요 약력
3, 4, 5기 위티 운영위원회 활동
외교부 산하 GYCC (Global Youth Climate Challenge) 2022-23 participant
Founder of World Education Criticism Project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위티 6기 운영위원회에 출마하게 된 진가은입니다.
저는 위티 3기, 4기, 5기 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여성 청소년의 관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배움을 이어나가고 더 많은 여성 청소년들에게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마하면서 계획한 목표와 다짐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단 위기에 놓인 단체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이를 잘 마무리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위티가 현재 해단을 고민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영상의 어려움, 재정 부족, 회원 감소, 상근자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위티의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통해 해단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겠습니다:
1. 기록 정리 및 아카이브 구축: 위티의 활동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이를 통해 위티의 역사를 보존하고, 후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회원 및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그동안 위티를 지지해준 회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해단의 이유와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단체 해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3. 마지막 행사의 기획 및 실행: 위티의 해단을 기념하는 마지막 행사를 기획하여, 회원들이 함께 모여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2024년에도 위티 운영위원회로서 함께 활동하며 더욱 끈끈한 연대를 이루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6기 운영위원회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운영위원회 선거 후보자의 출마의 변 및 공약을 올립니다.
1. 김규리
● 주요 약력
-전 (학교 페미니즘 동아리) ‘페피’ 멤버
-현 (학교 기후정의 동아리) 기후정의행동 [X] 활동 멤버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멤버
-(전과 현의 사이에 있는) 대안학교청소년기후정의연대 ‘99도’ 활동 멤버, 운영위
-현 위티 활동 회원
-위티 2023년 하반기 사무처원
-현 비건 지향 페스코
-현 페미니스트이자 살림이스트(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
● 출마 선언문
저는 우연히 좋아하는 학교 친구들을 따라, 페미니즘 동아리에 들어가며 페미니즘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 동아리는 학교에서 제게 가장 소중한 공동체였습니다. 페미니즘 동아리를 이끌던 학년이 졸업을 하고, 학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며 페미니즘 동아리는 결국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이게 무슨 행운인지) 한겨레의 페미니즘 채널에서 한 위티의 활동가와 60대의 페미니스트가 만나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상에서 그 활동가가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위티’의 활동가라고 소개하는 순간, 학교에서 못하던 페미니즘 활동을 위티에서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반가운 마음으로 위티에 회원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위티 활동을 하며, 늘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앓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지금은 제게 해방처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앞으로 앓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아픈 세상에서 아프지 않은 존재가 얼마나 있을까요.
위티 활동을 하며 평생 얼어있을 것만 같던 땅이 녹아 새싹이 났습니다:) 위티 같은 공동체・단체가 있기에 저 같은 사람이 삶의 그물을 엮어 나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동체를 사랑합니다. 위티의 사람들이 만드는 위티는 살아있는 생명과 같은 위티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돌모고, 모시고 살리고 싶고, 또 그 생명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위티를 놀러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고, 그 원동력은 위티에서 나옵니다.
정말 정말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싶습니다.
위티 운영위로써, 버섯이 우리 눈에 잘 띄지 않더라도 숲속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주며 햇빛을 받기 힘든 자리에 있는 작은 나무들도 죽지 않고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저도 아직 페미니즘 활동 경험도 공부도 부족해, 보여드릴만한 것이 특별히 없지만, 위티에서 받은 서로 돌봄과 자기(그리고 우리) 해방(?)의 마음을 바탕삼아 다른 운영위 분들과 위티를 운영해나가고 싶습니다.
아직 경험도 공부도 많이 부족하지만, 돌봄과 모심의 마음을 바탕으로 위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두서없고, 이게 무슨 공약 글인가 싶은 제 모호한 이야기와 공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김다인
● 주요 약력
(전) 매일경제 청소년 기자 - 여성 인권 관련 기사 작성
(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처원
(전) 청소년 시민단체 #THEREFOREYOU 대표
(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비상대책위원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6기 운영위원회에 출마하게 된 다인입니다.
일 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위티의 사무처원으로 지내면서, 저는 위티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 청소년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또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위티는 그간 여성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해왔고, 또 대변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안전지대'를 제공하던 위티는 갈림길 앞에 서있습니다.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은 비단 위티 뿐만 아닙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잊혀가는 n번방 사건, 버닝썬 등 심화되는 백래시에 한국의 페미니즘의 발전은 더뎌지고 있으며, 한 치 앞의 미래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듯,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입니다. 혼란스러운 현시점, 저는 운영 위원으로서 위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더라도 그 한걸음 한 걸음을 보조하며, 페미니즘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궁극적으로 위티와 함께, 위티의 회원분들과 함께 '여성'이라고, '청소년'이라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3. 김민서
● 주요 약력
2019 <소녀 소녀를 말하다> 기자단 단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홍보국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3기 집행위원회 <우리는 어디로든 가지> 집행위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4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5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처장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6기 운영위원으로 출마하게 된 김민서 입니다. 위티가 6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총회에 함께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2023년에도 위티는 참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5기 운영위원 선거에서 말씀드렸던, 청소년들이 여전히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위티의 의미를 실감한 해였습니다. 동시에 지난해는 제가 단체의 여러 사업을 책임자의 위치에서 함께한 해였습니다. 활동가로서의 역랑이나 미래, 단체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계속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회원분들과 위티와 함께한 모든 동료들에게 훨씬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이번 운영위원회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새로운 동료들과 단체를 함께 운영하며 위티의 담론을 다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이번 운영위를 위티의 모든 동료들과 회원분들과 함께 앞으로를 고민하고 계획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정하는 길이 어떤 길이든지 마음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김희연
● 주요 약력
2023 ~ 청소년 페미니스트 단체 ‘위티’ 회원/사무처원
2023. 07. ~ 2024. 04. 한국성폭력상담소 스누게더 자원활동가
2022 ~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사회학 전공 석사수료(졸업예정)
2019. 12. ~ 2020. 11. 국민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및 온라인강의TF 위원장
2018 ~ 2019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 기획국원 및 규정개정위원회 위원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2023년부터 위티 회원 및 사무처원으로 활동을 해온 김희연입니다.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에 대한 무차별 폭력, 페미니스트에 대한 낙인, 성평등 후퇴로 보여지는 백래시가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체감합니다.
작년 있었던 학생인권과 교권 논의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담론으로 이어질만큼 청소년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 역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위티는 여성 청소년의 삶과 일상을 끊임없이 들여다봅니다. 다른 단체와 달리 위티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페미니즘에서 배제된 청소년의 이야기, 그리고 청소년 담론에서 배제된 여성과 소수자의 이야기입니다.
올해 운영위원이 된다면 저 또한 활동가로서, 그리고 교육사회학 전공자로서 위티가 만들어내는 여성과 청소년의 교차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우리의 길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연대의 길을 모색해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현 시점에서 필요한 학생인권과 학교 내 소수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앞장 서겠습니다. 또한, 위티가 걸어온 길을 아카이빙하고 앞으로 위티의 방향성에 대해 회원들과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2024년,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위티를, 그럼에도 여전한 위티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5. 양지혜
● 주요 약력
(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운영위원장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후보 출마자
(전)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공동대표
(전) 스쿨미투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기획자
(전)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운영위원장
*주요 공저: 《걸페미니즘 – 청소년인권X페미니즘》,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포괄적 성교육》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위티의 운영위원으로 출마하게 된 양지혜입니다.
오랫동안 위티의 활동가로 인사드렸지만, 6기 운영위원으로 출마하는 마음은 유독 무겁습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성교육 도서 폐기, 여전히 지속되는 학내 성폭력 등 청소년인권과 성평등이 과거로 퇴행하는 현실을 체감합니다. 또한 수년 간 위티의 활동역량이 축소되어 온 지금, 활동가와 회원 개개인들이 느낄 무력감과 절망을 걱정합니다.
동시에, 제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위티'가 단체의 진로를 고민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위티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당사자를 넘어 변화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는 공간입니다. 청소년 인권과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기존 제도의 균열을 포착하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여전히 위티는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입니다. 위티를 거쳐 간 활동가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위티 특유의 관점으로 반짝이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머무는 자리는 달라져도 놀랍도록 비슷한 고민을 공유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의 위티에는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함께 이루기 어려운 현실이 존재합니다. 운영의 미숙함으로 소수의 활동가가 과중하게 일하며 빠르게 소진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긴 시간을 묵묵히 함께했던 동료로부터 "이 일이 즐겁지 않다"는 말을 들었을 때, 혹은 저 스스로 그렇게 느낄 때 "이대로 계속하는 게 맞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활동가 개개인의 관심사와 활동반경이 확장되며, 위티를 구심으로 모이는 일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위티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당사자-활동가 중심의 조직으로 지속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우리의 모양을 새롭게 만들 때입니다. 단체의 해소를 포함해, 개별 활동가들과 청소년 페미니즘 운동의 미래에 가장 좋은 방향을 고민할 때입니다. 위티에 모인 청소년 페미니즘 운동의 자원과 네트워킹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신중하게 판단할 때입니다.
위티의 활동역량이 축소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묵묵히 기다리고 응원해주셨던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위티의 6기 운영위원으로서, 단체의 지속여부를 포함한 청소년 페미니즘 운동의 미래에 대해 최선을 다해 고민하겠습니다. 위티를 응원하는 동료 분들께서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약>
1. 위티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과제를 짚는 심화 스터디를 진행하겠습니다.
2. 회원들과 단체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회원 간담회를 추진하겠습니다.
6. 정김
● 주요 약력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운영위원회 5기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평등문화위원회 2기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6기 운영위원회에 출마한 정김(정유정)입니다. 저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평등문화위원회 2기, 운영위원회 5기로 위티와 함께 해왔습니다.
저는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함께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페미니즘은 무엇일지, 내가 활동가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이어나가며 6기 운영위원회에서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7. 진가은
● 주요 약력
3, 4, 5기 위티 운영위원회 활동
외교부 산하 GYCC (Global Youth Climate Challenge) 2022-23 participant
Founder of World Education Criticism Project
● 출마 선언문
안녕하세요. 위티 6기 운영위원회에 출마하게 된 진가은입니다.
저는 위티 3기, 4기, 5기 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여성 청소년의 관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배움을 이어나가고 더 많은 여성 청소년들에게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마하면서 계획한 목표와 다짐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단 위기에 놓인 단체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이를 잘 마무리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위티가 현재 해단을 고민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영상의 어려움, 재정 부족, 회원 감소, 상근자의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위티의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을 통해 해단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겠습니다:
1. 기록 정리 및 아카이브 구축: 위티의 활동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이를 통해 위티의 역사를 보존하고, 후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회원 및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그동안 위티를 지지해준 회원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해단의 이유와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단체 해단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3. 마지막 행사의 기획 및 실행: 위티의 해단을 기념하는 마지막 행사를 기획하여, 회원들이 함께 모여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2024년에도 위티 운영위원회로서 함께 활동하며 더욱 끈끈한 연대를 이루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